하루가 24시간이 아닌 행성들
10시간 만에 끝나는 하루부터 1년보다 긴 하루까지. 태양계 행성들의 하루 길이를 비교해 봤습니다.
2026년 11월 4일 · 2분 읽기

지구의 하루는 24시간. 너무 당연해서 생각해 본 적도 없죠. 그런데 태양계의 다른 행성으로 가면 ’하루’의 길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.
여기서 ’하루’는 행성이 스스로 한 바퀴 도는 자전 주기를 기준으로 했습니다. 해가 떴다가 다시 뜰 때까지의 시간(태양일)은 공전 때문에 조금 다를 수 있어요.
가장 빠른 하루: 목성 약 10시간
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이 오히려 가장 빨리 돕니다. 한 바퀴에 약 9시간 56분. 거대한 행성이 이렇게 빨리 도는 탓에 적도 쪽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어요. 토성도 약 10시간 33분으로 비슷하게 빠릅니다.
지구와 가장 비슷한 하루: 화성
화성의 자전 주기는 약 24시간 37분으로 지구와 거의 같습니다. 화성 탐사 팀은 화성의 하루를 **‘솔(sol)’**이라고 부르는데, 로버를 운영하는 동안 화성 시간에 맞춰 생활하다 보니 매일 약 40분씩 일정이 밀렸다고 해요.
이상한 하루: 금성
금성은 아주 느리게, 그것도 거꾸로 돕니다. 한 바퀴 자전에 약 243일이 걸리는데,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1년은 약 225일이에요. 즉 하루가 1년보다 깁니다. 게다가 다른 행성과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, 금성에서는 해가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집니다.
누워서 도는 행성: 천왕성
천왕성은 자전축이 약 98도 기울어져 거의 옆으로 누운 채 굴러가듯 돕니다. 하루는 약 17시간이지만, 극지방에서는 42년 동안 낮, 42년 동안 밤이 이어지는 계절이 펼쳐져요.
한눈에 보기
| 행성 | 자전 주기 (약) |
|---|---|
| 수성 | 59일 |
| 금성 | 243일 (역방향) |
| 지구 | 23시간 56분 |
| 화성 | 24시간 37분 |
| 목성 | 9시간 56분 |
| 토성 | 10시간 33분 |
| 천왕성 | 17시간 14분 |
| 해왕성 | 16시간 6분 |
지구의 자전 주기가 24시간이 아니라 23시간 56분인 것도 눈에 띄죠?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에, 해가 같은 자리로 돌아오려면 4분쯤 더 돌아야 해서 우리가 아는 하루는 24시간이 됩니다.
그리고 지구의 하루도 길어지는 중
달의 중력이 일으키는 밀물과 썰물이 지구의 자전에 브레이크를 걸어서, 지구의 하루는 아주 조금씩 길어지고 있습니다. 그 정도는 100년에 약 2밀리초(1000분의 2초) 정도라서 우리가 느낄 수는 없어요. 하지만 공룡이 살던 시대에는 하루가 지금보다 짧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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